|
이에 따라 SKIET는 내년까지 최대 30만대의 전기차에 해당하는 분량의 분리막 원단을 공급할 계획이다. SKIET는 계약 조건에 따라 고객사와 구체적인 계약 금액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증권가에선 이번 공급 건이 분리막 원단과 코팅 제품이 아닌 원단 제품 공급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팅 사업을 보유한 고객사로의 납품으로, 코팅 사업을 통해 북미 시장에 대응하고 있는 고객은 LG화학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즉, (이번 SKIET의 공급 건은) LG화학으로 원단을 공급한 뒤 LG에너지솔루션에 탑재가 예상된다”며 “최대 30만대 전기차 대응 분리막은 약 3제곱미터(㎡) 수준으로, 올해 2분기~내년 4분기 추정 판매량의 최대 29%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연구원은 “코팅을 제외한 분리막 원단 판매여서 평균판매가격(ASP)는 현저히 낮겠지만, 가동률 상향 관점에서 유의미하다”며 “올 2분기부터 판매가 시작됐지만, 2026년으로 갈수록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내년 가동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역시 “출하량 관점에서 올 2분기부터 점진적 회복이 기대되는데, SK온으로의 출하량 증가와 이날 보도된 LG화학으로의 원단 공급 시작에 따른 것”이라며 “분기 영업흑자 전환은 재고 소진과 가동률 상승이 본격화하는 올 4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