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후 통상 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하는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향방을 가늠해보는 서적들이 독자 주목을 받고 있다.
교보문고가 15일 발표한 11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기자 출신 유튜버이자 경제학 박사인 박종훈 지식경제연구소장이 쓴 ‘트럼프 2.0 시대’(글로퍼스)는 종합 순위 7위에 진입했다.
이 책은 트럼프 당선을 확정한 지난 6일 출간과 동시에 초판이 절판되면서 증쇄를 찍었다. 세계 경제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의 선거는 국내외 관심이 뜨겁다. 선거 공약과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의 관련 정책에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알라딘 김진해 경제경영 상품기획(MD) 담당자는 “대다수 국내외 언론에서 초박빙으로 판세를 예측할 수 없다고 보도된 가운데, 1년 전부터 트럼프의 재집권을 주장해 온 이가 저자 박종훈”이라며 이번 신작과 관련,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이 재도약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책은 트럼프의 외교·경제 정책이 국내에 미칠 영향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이 책의 구매 독자 비율은 남성이 72.8%로 높았고, 30대 남성 구매가 28.6%나 차지했다.
다른 트럼프 관련서도 주목받았다. 김광석의 ‘트럼프 2.0’(이든하우스)은 경제경영 분야 17위를 차지했고, 송의달 ‘신의 개입’(나남), 밥 우드워드 ‘분노’(가로세로연구소), 조병제 ‘트럼프의 귀환’(월요일의꿈)도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지난 대선에 출간 됐던 도서들은 다시 눈길을 끌며 역주행 베스트셀러로 떠올랐고, 신간 출간도 줄을 잇고 있다”고 귀띔했다.
노벨문학상 수상 후 품귀 현상까지 빚은 한강의 작품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소년이 온다’(문학동네)를 비롯해 6개 작품이 1위부터 6위까지 순위를 석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