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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집안 큰 어른이신데 안타깝다"…구자학 회장 애도

정병묵 기자I 2022.05.12 17:22:57

범 LG家 아워홈 구자학 회장 12일 별세…향년 92세
2000년 LG서 독립…작년까지 21년간 아워홈 이끌어
페리오치약·PBT·램버스D램 혁신 제품·기술개발 주도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범 LG가 식자재 공급 및 급식업체 아워홈 구자학 회장이 12일 숙환으로 별세한 가운데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2일 오후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 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구광모 회장은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구자학 회장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한 뒤 “집안의 큰 어른이신데 돌아가셔서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구자학 회장은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구광모 회장에게는 종조부(從祖父)이다.

고인은 럭키(현 LG화학), 금성사(현 LG전자), 금성일렉트론(현 SK하이닉스), LG건설(현 GS건설) 등 분야를 막론하고 일선에서 뛰었다.

그는 “남이 하지 않는 것과 남이 못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며 ‘최초’를 고집했다. 럭키는 1981년 잇몸질환을 예방하는 ‘국민치약’ 페리오치약을 개발했으며 1983년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PBT)를 만들어 한국 화학산업의 일대 전기를 마련했다. 1989년 금성일렉트론에서는 세계 최초로 램버스 D램 반도체를 개발했다. 현재 LG의 근간이 된 주요사업을 이끌었다.

구 회장은 2000년 LG유통(현 GS리테일) FS(푸드서비스)사업부에서 분리 독립한 아워홈의 회장으로 취임해 20여년간 아워홈을 이끌며 20년 만에 연매출 2조원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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