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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북쪽의 찬 공기와 상층 제트가 동시에 남하해 따뜻한 열대 공기의 북상을 막아서고 있어 전국이 대체로 시원한 날씨를 보일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또한 북쪽의 찬 공기는 지난 16일 오후 9시께 발생한 제25호 태풍 ‘두쥐안’의 북상도 제한할 전망이다. 북쪽 고기압대가 태풍의 한반도 쪽 북상을 막으면서 두쥐안은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일본 동쪽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이겠다. 이에 따라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18일부터는 한반도 북동쪽에 위치한 차고 건조한 동풍과 남동쪽에 위치한 동풍이 합세하며 동풍이 강하게 불겠다. 바다에서 수증기를 머금은 동풍이 동해안 산지를 만나면 지형성 강수가 발생해 일부 동해안 지역에서는 5㎜ 안팎의 약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반면 제주도 부근에서는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만나며 강한 비구름대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17일부터 18일까지 제주도에는 20~60㎜, 많은 곳은 100㎜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특히 18일을 중심으로 강수가 집중되며 일부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겠다.
주말부터는 고기압이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며 동해안과 제주도에 내리던 비는 19일 오후께 대부분 그치겠다. 다만 주말까지는 강한 동풍이 예상되는 만큼 남해·동해·제주도 인근에서는 강풍·풍랑·너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내륙과 산지에서도 순간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며 비닐하우스 등에 피해를 입힐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서쪽 지역은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상대습도가 낮아짐에 따라 낮 동안 다소 덥고 건조한 공기 흐름을 보이겠다. 특히 추석을 앞둔 주말 벌초나 성묘를 계획 중이라면 산불에 각별한 유의해야겠다.
다음 주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대체로 맑은 날이 이어지겠다. 서울 최저기온은 16~17도, 최고기온은 28~29도로 이번 주와 비슷하겠다.
서쪽 지역은 맑은 날씨와 햇볕의 영향으로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평년보다 2~3도가량 높은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 반대로 새벽과 아침에는 복사 냉각으로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며 낮과 밤 기온 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는 지역이 많겠다.
동해안은 동풍과 구름, 비의 영향으로 서쪽보다는 상대적으로 시원한 날씨를 보이겠다.
다만 추석 연휴 기간에는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구름이 많아지거나,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내릴 수도 있겠다. 기상청은 “북쪽 기압골의 위치나 강도 등의 변화로 인해 기압계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현재 단계에서 구체적인 강수 시점 등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