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최태원 회장 "게임의 룰 바뀌어…낡은 법·제도 개선해야"

김소연 기자I 2025.03.19 16:44:03

최 회장, 대한상의 상공의날 기념식서 인사말
"변화에 뒤처지면 도태…새로운 시도에 용기내야"
상공인과 근로자 231명에게 산업훈장 등 수여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9일 “과거 산업화 시대에 기반을 둔 낡은 법과 제도는 더는 통용되기 어렵다”며 낡은 법과 제도를 바꿔내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9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52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제52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인플레이션, 인공지능(AI)발 산업 패러다임 변화라는 삼각파도 속에서 게임의 룰이 바뀌고 있다”며 “변화에 속도에 뒤처지면 도태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에 나설 용기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낡은 법과 제도를 바꿀 것을 주문했다. 그는 “얽히고설킨 규제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내기에는 시간이 모자란다”며 “민간의 창의와 혁신을 제약하는 규제를 단칼에 잘라내는 과감한 제도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경제 구조 전환을 위한 유연한 용기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수출 주도 경제모델에 더해서 전략적 해외 투자 등 투자를 다각화하고 K콘텐츠를 활용한 서비스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며 “경직된 노동시장과 함께 내수 활성화를 위한 해외 시민 유입도 유연한 접근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I 등 기술변화를 수용하는 용기 또한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AI와 디지털 전환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보는 인식 전환과 함께 생산방식과 업무 프로세스, 조직 문화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 변화를 수용해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는 상공인과 근로자 231명에게 산업훈장과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수여했다. ‘자동차 생산라인 교체시간 30% 단축’ 성기형 현대모비스 고문과 ‘국내 생산 반도체 장비 1만호기 출하’ 소철영 램리서치 사장, ‘국내 최초 무산소동 국산개발’ 이이주 삼동 대표이사가 상공의 날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최 회장은 도전과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으로 이 자리에 서 있다며 수상한 상공인과 가족들에게 축하를 전했다. 미래를 향한 도전으로 수많은 위기를 이겨냈다고 축하했다.

아울러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PEC 경제인 행사에 대해서도 최 회장은 언급했다. 그는 “APEC 회의는 21개국의 아태지역 정상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1700여 명이 참석하는 글로벌 빅 이벤트”라며 “대한상의는 경주 APEC을 단순한 행사를 넘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협력 기회를 조금 더 모색하고 대한민국의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자리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 APEC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도 당부했다.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