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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생명이 위중한 응급환자들의 전원을 담당하는 만큼, 상황실의 모든 결정이 환자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가 지난달 6일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하며 지역 국립대 중심의 증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교수와 전고의 등 해당 대학의 의료진과 의대생은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부는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면허 정지 처분까지 예고했으나 전임의들마저 이탈하면서 의료 공백이 더 악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긴급대응 응급의료상황실은 응급의료기관 간 전원을 관리하는 곳으로 당초 계획보다 약 2개월 당겨 지난 4일 개소했다. 갑작스런 응급환자와 중증환자들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응급실을 찾지 못해 병원을 헤매는 상황을 줄이자는 취지다. 수도권의 병원별 가용자원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환자와 병원간 전원이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연결하는 역할을 할 방침이다.
한편 긴급대응 응급의료상황실은 충청권·전라권·경상권에도 순차 개소할 예정이다. 타 권역 개소 전까지는 수도권이 한시적으로 전국 단위의 역할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