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썼네, 어이없어”…스피또 1등 ‘20억’ 당첨자의 명품 플렉스

권혜미 기자I 2024.01.24 23:14:21
사진=SNS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즉석 복권 ‘스피또 2000’ 1등에 연속으로 당첨된 남성의 일명 ‘플렉스’(자신의 성공이나 부를 뽐내거나 과시한다는 의미) 일상이 공개됐다.

최근 남성 A씨는 부산 부산진구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스피또 2000’ 1세트(2장)를 구매했다. 해당 스피또는 51회차로, 복권 2장이 동시에 당첨되면서 A씨는 총 20억 원을 받게 됐다.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공식 홈페이지에는 당첨금을 수령한 A씨의 사진과 함께 사연이 게재된 바 있다. 당시 A씨는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놀랐다. 최근 불미스러운 일이 많았던 제게 큰 행운을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A씨는 “SNS에 (복권 당첨 소식을) 올리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들 하는데. 뭐 세상에 더 많은 돈을 가진 분들이 계시니. 열심히 살자,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고”라고 적으며 당첨금이 들어온 개인 통장을 인증했다. A씨는 20억 원의 당첨금 중 세금을 제외한 금액인 14억600만 원을 받았다.

사진=SNS
이후 A씨는 자신의 SNS에 당첨금을 사용한 실황을 차례로 올리기 시작했다. A씨는 “현재 2억2000만원을 썼다. 어이가 없다”며 롤렉스 시계, 모친을 위한 1700만 원짜리 코트, 커플 운동화 등 고가의 명품 브랜드 상품부터 친척들 선물인 현금성 선물을 구매했다. 명품 매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린 그는 “3일째 방문. 이제 내 집보다 편한 것 같기도 하고...”라고 적기도 했다.

이외에도 A씨는 자동차 트렁크를 명품 쇼핑백으로 가득 채우거나 지인들에게 복권을 선물하는 사진을 함게 공개했다. A씨가 당첨금을 찾기 위해 동행복권 본사를 찾는 모습이 담긴 영상은 조회수 1800만 뷰를 훌쩍 넘었다.

A씨의 게시글에 누리꾼들은 “부럽다”, “나는 언제쯤 당첨돼보나” 등의 반응을 보이는 반면, “주변인들 조심해야 한다”, “흥청망청 쓰다 다 쓰는 거 한순간이다”라며 주의를 주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스피또2000’ 1등 당첨금은 10억 원으로, 1세트(2장)를 구매할 경우 2장이 동시에 당첨되면 20억 원에 당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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