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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양국이 이 같은 내용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무관세·저관세 기간이 연장되지 않았으면 내년 1월부터 영국에서 한국으로 수출하는 영국산 제품은 높은 세율의 관세가 적용될 예정이었다. 한국이 수입하는 영국산 제품은 자동차, 식품, 음료 등 다양하다.
한국과 영국간 무역 규모는 연간 약 180억파운드(약 29조6000억원) 규모다. 양국은 연말에 새로운 무역협정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나이절 허들스턴 영국 국제무역장관은 “무관세 기간 연장이 기업 활동에 확실성을 더해줄 것”이라며 “한국에 자신감을 갖고 환상적인 물품을 계속 팔 수 있는 영국 기업들을 위해 환상적인 뉴스”라고 평가했다.
한국은 영국산 자동차의 7번째로 큰 수출 시장이다. 영국 내 외국산 자동차 시장에서 3위 국가다.
영국 자동차공업협회(SMMT)의 마이크 호스 회장은 이번 합의와 관련해 “새로운 관세가 부과됐을 경우 양국에 모두 나빴을 것”이라며 “양국 자동차 산업에 더 혜택이 되고 전기차 관련 기술 교역을 늘리는 현대화된 무역협정 협상이 시작돼 신속히 결론을 보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