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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원의 특명 “中 시장 생존, 전기차 부품 확대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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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I 2019.03.07 16:14:22

로컬업체 초청 ‘2019 중국 흑하 윈터테스트’
북경연구소에서 올해 첫 중국 워크숍 주재

정몽원(오른쪽 일곱째) 만도 회장이 7일 중국 흑하 윈터테스트장에서 자동차 부품 성능 시험을 진행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만도)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정몽원 만도(204320) 회장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고객 요구에 맞는 전기차 부품을 만들어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세계 자동차 시장 1위인 중국에서 전기차 개발에 힘쓰는 현지 로컬업체의 수요에 대응하고 수익성을 확대하기 위해 선제 조치에 나선 것이다.

7일 만도에 따르면 정몽원 회장은 중국 흑하 윈터테스트장에 상하이GM, 지리자동차(Geely), 웨이라이(Nio·니오), 장안기차, 장성기차, BYD 등 중국 현지 로컬업체들을 초청해 자동차 부품 성능시험을 진행했다. 정 회장은 차량을 직접 운전하며 성능 평가에 나섰다.

정 회장은 “현장에서 고객들을 직접 만나보니 전기차 부품에 대한 수요가 상당함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만도 역시 고객의 변화에 맞춰 기존 전기차 제품을 확대해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하고 새로운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국의 자동차 기술 발전 속도가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신기술을 강화하는 동시에 만도가 부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18개사 고객사의 요구에 신속 대응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현대차(005380)가 중국에서 판매량 감소로 베이징 1공장이 가동을 중단할 예정인 가운데 급변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지 로컬 업체들과 사업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현지화 경영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만도 중국법인의 매출 중 지리, 창안, 창청 등 로컬업체와 폭스바겐, BMW 등 글로벌 업체 비중이 70%에 달한다. 현대·기아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30% 수준이다.

영하 40도 혹한에서 車 부품 품질 테스트

2004년부터 16년째 운영 중인 만도의 중국 흑하 윈터테스트장은 한겨울 영하 40도 이하까지 떨어져 최적의 실험 환경을 갖췄다. 만도는 눈길, 빙판길 등 가혹한 환경조건에서 자동차부품이 제 역할을 다 하는지 성능을 시험하고 고객의 승인을 받는다. 만도는 이번 중국 흑하 윈터테스트장에서 총 116대의 시험 차량을 운영했으며, 고객을 포함해 총 106명이 시험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윈터테스트에서 통합전자제동장치(IDB), 전자식 브레이크 MGH-100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최신 제품 11개를 선뵀다. 고객들은 시험차량을 빙판 위에서 직접 운전하며 만도의 기술을 평가했다.

전자식주행안정화장치(ESC)와 IDB는 자율주행에 대응하는 시스템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MGH-100은 개별 고객사의 요구에 맞춘 완벽한 튜닝이 가능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또 소음 및 진동(NVH)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만도 관계자는 “고객들은 만도의 기술력에 만족하며 단 한 건의 컴플레인이 없이 테스트 트랙을 누볐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이날 북경연구소에서 올해 첫 번째 중국 워크숍도 주재했다. 워크숍에는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등 4개 제품 중심 조직(BU)장과 중국 전체 임원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중국시장은 만도의 외형적 성장과 이익창출에 크게 기여한 시장으로 다양한 요구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중국에서 살아남기 위해 낡은 틀을 깨는 새로운 출발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시장은 만도의 전체 매출 4분의 1이 나오는 만큼 수익성 측면에서도 핵심 거점이다. 만도는 중국 현지 로컬업체에 고부가가치 제품인 ADAS를 비롯해 제동, 조향, 서스펜션, 전장부품 등 공급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정몽원(오른쪽 일곱째) 만도 회장이 7일 중국 북경연구소에서 중국시장 생존 위한 북경 워크숍을 개최했다.(사진=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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