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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압수수색에 사직 예고한 아주대병원 의료진…정부 수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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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기자I 2026.10.29 10: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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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경찰청도 조치 필요성 상당 부분 공감”
의료계 요구 반영한 수사 가이드라인 조속 마련 추진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의료센터 의료진이 경찰의 소아응급의료센터 압수수색과 관련해 사직 의사를 밝혔지만 아직 사직서를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경찰청과 의료기관 수사 가이드라인 마련을 협의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미지=AI활용 제작
이미지=AI활용 제작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아주대병원 의료진은 사직 의사를 표명한 상태지만 실제 사직서 제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복지부는 의료진의 사직 움직임이 의료현장의 공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찰청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경찰청과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의료계의 요구를 반영한 가이드라인이 조속히 발표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경찰청에서도 관련 조치의 필요성에 상당 부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은 경찰이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의료센터를 압수수색하면서 불거졌다. 의료계는 응급환자 진료가 이뤄지는 의료기관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수사 방식이라며 반발했다. 특히 의료진에 대한 수사 과정이 진료현장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의료기관 수사 절차에 대한 별도의 기준 마련을 요구해 왔다.

지난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경찰의 압수수색을 둘러싼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여야 의원들은 의료현장의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수사였다며 경찰에 사과와 유감 표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증인으로 출석한 함영욱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장은 병원 측과 사전에 협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야 의원들이 거듭 사과나 유감 표명을 요구했지만 함 단장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취지의 답변을 반복했다.

복지부는 경찰청과의 협의를 통해 의료계의 요구를 반영한 수사 가이드라인이 조속히 발표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구체적인 발표 시점이나 가이드라인에 담길 내용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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