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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로 온라인몰 같은 홈쇼핑을..SK스토아ON 런칭

김현아 기자I 2019.03.20 16:11:35

VOD 방식으로 TV속 매장 수 늘리고, 전화 받는 ARS 도입
상품 및 상품평 검색기능과 맞춤형 상품 추천도
올해 손익분기점 넘는다..2021년 취급고 2조 목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브로드밴드에서 분사한 T커머스(양방향 데이터홈쇼핑)업체인 SK스토아가 온라인 쇼핑몰 같은 홈쇼핑 시대를 열었다.

쇼호스트가 나와 상품을 소개하고 마음에 들면 전화를 걸어 사는 기존 홈쇼핑들은 소비자 입장에선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 홈쇼핑(실시간 TV홈쇼핑, 동영상 T커머스)에서도 소비자가 원할 때 물건을 사고 상품 평이나 원하는 상품을 검색할 순 없을까. 내 취향에 맞는 상품을 먼저 추천해주면 좋겠다.

20일 SK스토아(대표 윤석암)이 선보인 ‘SK스토아ON’은 홈쇼핑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플랫폼이다. 먼저 △주문형비디오(VOD)방식으로 TV속 매장을 늘렸고 △미리 사용자가 전화번호를 등록해 둔 뒤 마음에 드는 상품 선택후 리모컨을 누르면 전화가 걸려오며(받는 ARS)△리모컨 초성 완성검색을 통해 상품 검색과 상품평을 볼 수 있다.

또 △빅데이터로 맞춤형 상품추천도 해준다. 국내 17개 홈쇼핑사 중 첫 화면을 이렇게 바꾼 것은 SK스토아가 처음이다.

‘SK스토아 ON’을 적용해 바뀐 첫 채널 화면. 사진=김현아 기자
첫 화면에 홈, 트렌드몰, 리빙페어, 인기프로그램, 신상품, 영상리뷰 등 메뉴가 생기면서 소비자 입장에선 쇼호스트들이 외치는 ‘마감임박’이라는 말에 신경쓸 필요가 없고, SK스토아 입장에서도 하루 24개 상품만 편성(한 시간에 1개)하는 제한에서 자유롭게 됐다.

또, SK플래닛과 함께 개발한 ‘받는 ARS’는 이용자가 상품 선택이후 홈쇼핑 회사에 전화를 걸어 연결이 안되면 기다려야 했던 불편을 없애준다. 리모컨 버튼만 누르면 내 스마트폰으로 전화가 오기 때문이다.

상품 검색 역시 리모컨 초성 연결 검색으로 가능해졌는데, 상품의 리뷰뿐 아니라 예전 방송 상품이나 신상품도 찾아볼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누구(인공지능) 셋톱이용 고객은 말로도 가능하다.

리모컨으로 하는 초성연결 검색 화면. 사진=김현아 기자
신양균 SK스토아 지원본부장이 ‘SK스토아 ON’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SK스토아 제공
이처럼 마치 TV 화면을 온라인몰처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은 클라우드 덕분이다. 국내에 있는 100여종의 셋톱 박스는 1년에 한번 업데이트 하기도 어려웠는데, ‘SK스토아ON’은 클라우드 상에서 구동돼 고객이 방향키를 누르면 신호가 클라우드 서버로 전달되고 다양한 서비스가 구동된다.

윤석암 SK스토아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과 데이터”라면서 “예전에는 모바일에서만 맞춤형 쇼핑이 가능했는데, 이제 ‘SK스토아ON’에서 충분히 모바일 UX(사용자경험)를 할 수 있게 됐다. 제대로 안착하면 2021년 취급고 2조 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스토아는 온라인몰 같은 UI(사용자인터페이스)/UX 개편 외에도 하반기 PB 브랜드(Private Brand·자체 브랜드)를 내놓는다. SK브로드밴드와 협업한 유아용 디지털 콘텐츠 아이템과 11번가와 함께하는 미디어 커머스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윤 대표는 “작년에 4058억 취급고를 올렸고 자체 스튜디오 구축과 인력 채용 등으로 180억 정도 적자를 봤지만 올해는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스토아는 TV홈쇼핑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유통 플랫폼인 ‘SK스토아 ON’을 론칭했다. 질의응답시간에 SK스토아 윤석암 대표(오른쪽)가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신양균 지원본부장이다. SK스토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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