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호스트가 나와 상품을 소개하고 마음에 들면 전화를 걸어 사는 기존 홈쇼핑들은 소비자 입장에선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 홈쇼핑(실시간 TV홈쇼핑, 동영상 T커머스)에서도 소비자가 원할 때 물건을 사고 상품 평이나 원하는 상품을 검색할 순 없을까. 내 취향에 맞는 상품을 먼저 추천해주면 좋겠다.
20일 SK스토아(대표 윤석암)이 선보인 ‘SK스토아ON’은 홈쇼핑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플랫폼이다. 먼저 △주문형비디오(VOD)방식으로 TV속 매장을 늘렸고 △미리 사용자가 전화번호를 등록해 둔 뒤 마음에 드는 상품 선택후 리모컨을 누르면 전화가 걸려오며(받는 ARS)△리모컨 초성 완성검색을 통해 상품 검색과 상품평을 볼 수 있다.
또 △빅데이터로 맞춤형 상품추천도 해준다. 국내 17개 홈쇼핑사 중 첫 화면을 이렇게 바꾼 것은 SK스토아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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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SK플래닛과 함께 개발한 ‘받는 ARS’는 이용자가 상품 선택이후 홈쇼핑 회사에 전화를 걸어 연결이 안되면 기다려야 했던 불편을 없애준다. 리모컨 버튼만 누르면 내 스마트폰으로 전화가 오기 때문이다.
상품 검색 역시 리모컨 초성 연결 검색으로 가능해졌는데, 상품의 리뷰뿐 아니라 예전 방송 상품이나 신상품도 찾아볼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누구(인공지능) 셋톱이용 고객은 말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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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암 SK스토아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과 데이터”라면서 “예전에는 모바일에서만 맞춤형 쇼핑이 가능했는데, 이제 ‘SK스토아ON’에서 충분히 모바일 UX(사용자경험)를 할 수 있게 됐다. 제대로 안착하면 2021년 취급고 2조 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스토아는 온라인몰 같은 UI(사용자인터페이스)/UX 개편 외에도 하반기 PB 브랜드(Private Brand·자체 브랜드)를 내놓는다. SK브로드밴드와 협업한 유아용 디지털 콘텐츠 아이템과 11번가와 함께하는 미디어 커머스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윤 대표는 “작년에 4058억 취급고를 올렸고 자체 스튜디오 구축과 인력 채용 등으로 180억 정도 적자를 봤지만 올해는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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