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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980억 규모 에티오피아 고속도로 공사 수주

이승현 기자I 2016.02.16 16:22:08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대우건설(047040)이 지난 주 인도 교량공사에 이어 닷새 만에 아프리카에서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따내며 연이은 해외수주 소식을 전했다.

대우건설(대표이사 박영식)은 에티오피아에서 총 8200만달러(한화 약 980억원) 규모의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우건설이 수주한 에티오피아 ‘메키-즈웨이 고속도로’ 위치도
이번 공사는 에티오피아 중부 오로미아(Oromia)주의 메키(Meki) 지역과 즈웨이(Zeway) 지역을 연결하는 총 37㎞의 왕복 4차선 고속도로를 만드는 것이다.

에티오피아 도로청(Ethiopian Roads Authority)이 발주하고,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재원을 조달한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0개월이며, 지난 15일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계약식이 진행됐다.

이번에 대우건설이 수주한 ‘메키-즈웨이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에티오피아에서 동아프리카의 최대 교통 요충지인 케냐 몸바사 항구까지 에티오피아-케냐간 도로망이 완성된다. 이는 양국간 교역 활성화뿐 아니라, 내륙국가인 에티오피아의 해상 물류망을 확대시켜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이번 사업으로 에티오피아 건설시장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동아프리카 지역은 세계은행(WB)·아프리카개발은행(AfDB)·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각종 공적개발원조(ODA)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유망한 시장”이라며 “앞으로 에티오피아 내 추가 SOC 공사 수주뿐 아니라 케냐·탄자니아 등 인근 시장까지 진출해 아프리카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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