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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US오픈 여자 단식 우승 트로피 주인은 현 시점 여성부 ‘절대 2강’으로 인정받는 사발렌카와 리바키나 두 명으로 압축됐다. 반면 안방에서 정상 등극을 노렸던 미국 선수 두 명의 도전은 나란히 준결승에서 멈췄다.
사발렌카는 2023년부터 4년 연속 US오픈 결승에 올랐다. 올해도 우승하면 2012~2014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이후 처음으로 여자 단식 3연패를 달성한다. 프로 선수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US오픈 여자 단식에서 3년 연속 정상에 오른 선수는 크리스 에버트와 윌리엄스뿐이다.
사발렌카는 180cm가 넘는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서브와 포핸드·백핸드가 주무기다. 그런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하드코트에서 유독 강하다. 2023년 호주오픈부터 하드코트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 8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이는 오픈 시대 남녀를 통틀어 처음이다.
초반은 팽팽했다. 페굴라가 정확한 타격으로 맞서자 사발렌카는 실책을 범한 뒤 코치석을 향해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승부는 사발렌카가 6-5로 앞선 페굴라의 서브 게임에서 갈렸다. 사발렌카는 날카로운 백핸드 공격 등을 앞세워 상대 서브 게임을 따내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
흐름을 잡은 사발렌카는 2세트에서 페굴라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상대가 받지 못한 공격인 위너 숫자에서 29-12로 압도했다. 페굴라는 2024년 결승과 지난해 준결승에 이어 올해도 사발렌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사발렌카는 “정말 간절하게 이기고 싶었다”며 “이렇게 좋은 테니스를 보여줄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또다른 준결승전에서 리바키나는 고프에게 첫 세트를 내주고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2세트부터 집중력을 되찾았다. 2·3세트에서 고프의 추격을 뿌리치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리바키나는 “크게 숨을 쉬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했다”며 “끝까지 싸우며 좋은 경기를 하자고 스스로 다짐했다”고 말했다.
사발렌카와 리바키나의 결승은 올해 호주오픈 결승전의 재대결이다. 당시에는 리바키나가 우승했다. 이번 대회 4강 진출로 이미 생애 첫 세계 1위 등극을 확정한 리바키나는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99주 연속 지킨 세계 1위 자리를 내주게 된 사발렌카는 올해 첫 메이저 우승과 US오픈 3연패를 함께 노린다.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13일 새벽 5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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