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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난 계기는 이틀 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장기국채 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것이었다. 이 발표로 장기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위험선호가 살아나면서 비트코인이 급등했다. 이 과정에서 수십억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강제청산됐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 업계 주요 인사들과 회동한 것도 투자심리를 더 끌어올렸다.
BTC마켓츠의 레이철 루커스 애널리스트는 “진짜 상승 동력은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을 두 배로 늘리면서 장기금리를 끌어내리고 위험선호를 전반적으로 높인 데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의 장기 투자 논리가 달라진 것은 아니지만, 비트코인의 변동성 역시 달라진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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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카시는 다만 이번 주의 진짜 거시경제 신호는 금에서 더 분명하게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은 미 재무부의 국채 매입 확대에 깔끔하게 반응해 상승했다”며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린 것과 같은 강제매수 효과가 금에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투자자들이 실제로 통화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 위험을 어디에서 헤지하고 있는지를 보고 싶다면 비트코인보다 금이 더 분명한 신호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회동에는 코인베이스 글로벌과 페이워드 등 가상자산 업계 주요 기업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트럼프 행정부가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재확인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상원에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의 통과를 촉구했다. 이 법안은 윤리 규정을 둘러싼 이견으로 처리가 지연됐으며 상원의 8월 휴회 전까지 표결에 부쳐지지 못했다.
이번 주에는 기관투자가들도 시장으로 복귀했다. 미국에 상장된 현물 비트코인 ETF들은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순유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3개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10억달러 이상이 순유입됐다.
루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업계 회동과 클래리티법에 대한 기대, ETF로의 자금 유입이 투자심리를 추가로 끌어올렸다”며 “다만 이들이 상승의 전부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긍정적인 신호로 비트코인 고래들의 매집도 다시 나타났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대형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최근 60일 동안 약 27억5000만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 다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지난해 10월 기록한 12만6000달러 이상의 사상 최고치와는 큰 격차가 있다. 당시 고점을 기록한 직후 비트코인은 급락했고, 지난 6월 말에는 한때 5만8642달러까지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