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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이데일리 본드웹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3.4bp(1bp=0.01%포인트) 내린 0.915%에 마감했다. 최근 금리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국고채 10년물은 3.7bp 하락한 1.520%에 최종 거래되면서 일단 금리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최근 국고채 금리는 글로벌 금리 반등과 국내 공급물량 부담 등으로 상승 압력을 받아왔다. 지난 1일 국고채 3년물은 넉달여만에 최고치인 0.98%까지 상승했고, 10년물도 1.58%까지 올라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약달러 분위기의 반전 및 글로벌 금리 상승 기조로 채권투자 심리가 훼손된데다 사상 최대 규모(555조8000억원)의 내년 예산안 발표 등으로 수급요인이 더해진 여파다. 7조5000억원 규모의 4차 추가경정예산 물량 부담은 상당 부분 소진된 시장의 국채 수요를 감안할 때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8일까지 올해 국내 기관 및 외국인들의 국채 순매수 규모는 이미 지난 한해 순매수 규모(120조8000억원)를 뛰어넘는 127조8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한은이 올 연말까지 4차례에 걸쳐 총 5조원을 매입하고, 시장금리 급변동 등 필요한 경우 별도로 시장 안정화를 위한 국고채 단순매입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은 일회성이 아닌 정례 매입 방식을 통해 공급 부담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한은은 앞서 4차례에 걸쳐 1조5000억원씩 총 6조원을 매입한 바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국고채 10년물 금리 1.5% 수준에서 확대 개입에 나서기로 했다는 것은 용인할 수 있는 시장금리가 그 정도라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 발표한 국채 매입 규모가 추경 규모에 크게 못미치면서 금리 하락세를 전환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올해 남은 국채발행 월평균 물량은 14조~15조원 규모로 추산되는데, 한은이 1조2500억원 정도를 매입한다는 것은 수급부담 일부를 덜어낸 정도라는 것이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년 국고채 및 공사채, 은행채 발행부담과 뉴딜펀드 등 일부 수요 구축요인까지 고려할 때 금리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한은의 단순매입 형태가 관건이나 국고채 발행이 증가추세에 있고, 채권투자 환경이 악화될 것을 감안하면 금리 추세 변화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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