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에게 일괄사표 제출을 지시한 데 대해 “국민 분노에 비춰 너무 늦은 조치”라고 논평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최순실 연설문 파일 보도 이후 4일만에야 수습에 나선 것은 전대미문의 의혹에 대한 국민의 분노에 비추어 너무 늦은 조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서진 1~2명을 교체하는 것으로는 끝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전면 교체가 필요하다. 특히 우병우 민정수석과 문고리 3인방,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은 확실하게 교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법한 일을 한 사람들은 확실하게 처벌받아야 하며 최순실표 내각도 즉각 책임을 물어 교체해야 한다”고도 다그쳤다.
윤 대변인은 “국민을 떠보려는 미봉책으로는 결코 국민의 들끓는 분노를 가라앉힐 수 없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