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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대사수술과 담낭절제술 동시 시행의 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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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I 2026.06.29 13:06:01

로봇수술로 안전성 높인 고도비만 환자 치료법

[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고도비만 환자는 당뇨병, 고혈압 등 대사질환과 함께 담석, 담낭염 같은 담낭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비만대사수술과 담낭절제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치료 효율성을 높인다.

담석은 비만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다. 비만으로 인해 담즙 내 콜레스테롤 농도가 증가하면 담석이 생길 위험이 높아지고, 이는 반복적인 복통이나 담낭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체질량지수(BMI)가 높은 고도비만 환자는 복부 지방이 많아 수술 시야 확보가 어렵고 수술 난도가 높아 치료 과정에서도 여러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고도비만과 담낭 질환을 동시에 가진 환자들에게 비만대사수술과 담낭절제술을 함께 시행하는 치료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비만대사수술은 체중 감량뿐 아니라 당뇨병, 고혈압, 지방간 등 다양한 대사질환 개선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이다. 국내 연구에서도 비만대사수술 후 평균 체중 감소와 함께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지방간의 유의한 개선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다만, 비만대사수술 이후 급격한 체중 감소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담석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수술 전부터 담석이나 담낭염이 확인된 환자라면 비만대사수술과 담낭절제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것이 하나의 합리적인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

동시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환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별도의 수술을 두 차례 진행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한 번의 마취로 두 질환을 함께 치료할 수 있으며, 입원 기간과 회복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고도비만 환자에게 반복적인 수술과 마취는 신체적 부담이 큰 만큼 치료 효율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최근에는 로봇수술 기술의 발전으로 고도비만 환자 수술의 안전성과 정밀성도 더욱 향상되고 있다. 특히 단일공 로봇수술은 배꼽 부위의 작은 절개만으로 수술이 가능해 통증과 출혈을 줄일 수 있으며, 3차원 고화질 영상과 정교한 로봇 관절 기능을 통해 좁은 공간에서도 보다 안정적인 수술이 가능하다.

인천세종병원 이성배 비만대사수술센터장·로봇수술센터장(외과)은 “비만은 단순한 체형의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하는 만성질환”이라며, “따라서 고도비만 환자의 치료는 체중 감량만이 아니라 동반 질환까지 함께 고려하는 통합적 접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담석이나 담낭염을 동반한 고도비만 환자라면 전문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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