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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BOK 이슈노트 ‘언어모형을 활용한 신(新)뉴스심리지수(NSI)’에 따르면 소비는 뉴스심리가 개선된 뒤 1개월 이내 의류·신발·가방 등 준내구재를 중심으로 증가한 뒤 효과가 사라졌다. 반면 투자는 뉴스심리 개선에 따른 증가 효과가 7~8개월까지 이어져 소비보다 영향이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뉴스심리지수(신NSI)는 국내 경제와 관련성이 높은 경제뉴스를 골라 기사에 담긴 긍정·부정·중립적인 내용을 분석해 경제심리를 지수화한 지표다.
뉴스심리는 소비자와 기업의 체감경기보다도 먼저 움직였다. 신뉴스심리지수(신NSI)는 소비자심리지수(CCSI)에 1개월, 기업심리지수(CBSI)에 2개월 선행할 때 상관관계가 가장 높았다. 같은 시차에서 기존 뉴스심리지수보다 상관관계도 높아져 공식 심리지표와의 연관성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보다 미래를 다룬 뉴스, 긍정적인 뉴스보다 부정적인 뉴스가 소비자심리와 더 밀접했다. 미래 상황에 대한 부정적 뉴스와 한 달 뒤 소비자심리의 상관계수는 -0.75로 현재 상황을 다룬 부정적 뉴스(-0.65)보다 높았다. 즉 ‘현재 경기가 좋다’는 뉴스보다 ‘앞으로 경기가 나빠질 수 있다’는 뉴스가 소비자심리와 더 밀접하게 연관됐다는 의미다.
신NSI는 단기 경기 예측에서도 정보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생산 등 최근 한 달의 일부 지표가 아직 공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NSI를 추가했을 때 일부 모형의 국내총생산(GDP) 예측오차가 최대 16.7% 개선됐다. 다만 한은 연구진은 모형에 따라 통계적 유의성에 차이가 있는 만큼 신NSI가 기존 실물지표를 대체하기보다는 주요 거시지표와 함께 활용하는 보완 지표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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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기존 뉴스심리지수를 개편한 신NSI를 이달부터 공표한다. 언론사와 기사 수가 늘고 해외주식 관련 뉴스 등이 증가하면서 국내 경제활동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낮은 기사까지 기존 지수에 반영되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가장 큰 변화는 뉴스의 긍정·부정을 판단하기 전에 실제 국내 경제와 관련 있는 기사인지를 먼저 가려낸다는 점이다. 광고·홍보성 기사나 국내 경제와 연관성이 낮은 해외 경제기사는 제외하고, 국내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이나 금융시장 관련 뉴스 등은 포함한다. 이후 기사에 담긴 정보가 현재 상황인지 미래 전망인지를 구분한 뒤 문장의 긍정·부정·중립 여부를 판단한다.
이를 위해 한은 직원 7명이 약 2만 5000건의 기사를 직접 읽어 분류 기준을 만들고 이를 한국어에 특화된 언어모형에 학습시켰다. 분석 대상 문장도 하루 1만개에서 2만개로 두 배 늘리고, 중립 문장까지 지수 산출에 반영해 일부 긍정·부정 문장에 따라 지수가 크게 움직일 가능성을 줄였다.
새로운 방식으로 산출한 8월 신NSI는 106.47로 7월(101.83)보다 4.64포인트 상승했다. 신NSI가 기준값인 100을 웃돌면 뉴스에 나타난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이고,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최병재 한은 경제통계1국 통계연구팀장은 8월 상승 배경에 대해 “수출이 계속 좋다는 소식이 있었고 그동안 많이 불안했던 금융시장도 안정됐다”며 “주식시장이 아주 좋지는 않지만 상향 안정되고, 환율도 하향 안정되면서 전체적으로 7월에 비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신NSI를 별도 보도자료 없이 매주 월요일 오후 4시 경제통계시스템(ECOS)을 통해 공표한다. 신NSI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국가승인통계가 아닌 실험적 통계로 유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