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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셰프 기자는 북한 측을 인용해 “협상이 끝난 뒤 북한 측 수행원들이 김정은 위원장의 흔적을 모두 제거했다”고 전했다. CNN은 “일부 유전학 전문가들은 DNA가 정보 수집에 활용될 수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한국과 일본 정보당국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에도 전용 열차에 개인 화장실을 싣고 갔다고 보도했다. 이는 배설물이나 쓰레기를 통해 건강 정보를 빼내려는 외부의 시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 스팀슨센터의 북한 전문가인 마이클 매든은 이같은 조치는 김 위원장의 부친 김정일 시대부터 이어진 표준 절차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수 화장실과 오물, 쓰레기, 담배꽁초가 담긴 쓰레기 봉투는 우호적인 외국 정보기관이라도 샘플을 채취해 검사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모발과 피부 상태 등이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하게 흔적을 지운단 얘기다.
북한은 지난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당시에도 북한 경호원들이 김 위원장의 숙소 바닥을 가리고 몇 시간 동안 청소를 진행했다. 또 침대 매트리스 등 물건을 꺼내는 장면이 목격됐다.
2018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의 판문점 회담에서는 김 위원장이 앉기 전 의자와 책상을 소독제로 북한 경호원들이 닦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2023년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수행원들이 금속 탐지기로 의자를 검사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조치가 단순한 위생 차원을 넘어 김 위원장의 신체 상태를 극도로 기밀에 부치는 북한 특유의 보안 문화라고 분석한다. 외교 무대에서의 ‘흔적 지우기’는 북한 최고지도자의 권위와 체제 안정을 위한 중요한 전략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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