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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폭동 `MZ자유결사대` 방장 구속…사전 모의 의혹도

김형환 기자I 2025.04.17 17:08:35

유리병 던져 서부지법 유리창 깨트린 혐의
‘사전 모의 의혹’엔 “친목 도모 사진일 뿐”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MZ 자유결사대’ 방장이 구속됐다. 해당 방장은 폭동 사태 사전 모의 의혹을 받는 인물 중 하나다.

지난 1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서울 서부지법에 지지자들이 진입해 난동을 부리고 있다. (사진=뉴스1)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허준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특수공용물건손상 혐의를 받는 이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지난 1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격분해 서부지법에 음료수 병을 던져 유리창을 깨트린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오픈카톡방 ‘MZ 자유결사대’의 방장이다. MZ 자유결사대는 서부지법 폭동 사태와 관련해 사전 모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MZ 자유결사대에는 서부지법 폭동 사태에 연루돼 이미 구속된 이른바 ‘녹색점퍼남’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사전 모의 혐의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이들이 서부지법 폭동 사태 바로 전날인 지난 1월 18일 서부지법 앞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해당 사진을 두고 일각에서는 사전 모의의 증거 중 하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7월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순히 친목 도모로 찍은 단체사진이 마치 폭동 모의 증거인 것처럼 무분별하게 확산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해당 카톡방에서 폭력 사태를 암시하는 글을 다수 확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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