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사기↑ 시민 행정 만족도↑'…구리시, '원데이힐링프로그램' 실시

[구리=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구리시가 직원들의 힐링을 통한 편안하고 즐거운 공직사회를 조성해 시민들의 행정 만족도를 향상한다.

경기 구리시는 지난 3월 10일부터 4월 1일까지 총 17차에 걸쳐 ‘원데이 힐링프로그램’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 직원이 코로나19 방역과 다중이용시설 점검, 역학조사 등 정신적·육체적 피로도가 한계에 이르면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즐겁고 행복한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했다.

(사진=구리시 제공)

특히 시의 이번 프로그램은 같은 성격으로 그동안 진행한 ‘1박2일 워크숍’과 ‘힐링프로그램’이 업무시간 종료 후 이뤄지면서 개인 시간을 침해한다는 공무원노동조합과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열려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강원도 홍천 힐리언스 선마을 쉼스테이 등에서 열린 이번 프로그램은 7급 이하 직원들에게 우선적으로 신청을 받아 총 298명 중 253명이 참여, 스트레스 해소와 자연스러운 상호소통을 통한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추진했다.

물론 방역 수칙 또한 철저히 준수해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주무관은 “전 직원이 차출되는 방식이 아닌 6개의 프로그램 중 원하는 과정을 친한 동료와 함께 자율적으로 선택해 만족스러웠다”며 “이번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얻은 힐링 덕분에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운평 시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단체협약에서 요구했던 ‘힐링프로그램’을 추진해 의미가 크다”며 “올 하반기에는 전 직원에게 참여의 기회가 주어져 ‘시민’ 행복을 위한 조직문화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승남 시장은 “팬데믹 속에서도 직원들이 맡은 분야에서 열심히 일해준 덕분에 시민의 안전과 구리시 발전에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스트레스를 ‘원데이 힐링프로그램’을 통해 해소하고 시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다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향후 세부적인 설문조사를 거쳐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 올해 하반기와 내년도 운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