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오전 10시 20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20% 하락한 38965선에서, S&P500지수는 0.24% 내린 5152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10% 하락한 16162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은 개장 전에 여러 지표들이 발표됐다.
먼저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기록한 0.3%, 1.0%보다 높은 상승률이다.
전월비 상승률은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았고, 전년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자 물가는 통상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 만큼 시장에서는 기대만큼 둔화하지 않은 인플레이션 지표에 다소 실망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 역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 상무부는 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증가한 77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치를 밑돈 소매판매 상승률은 물가 상승 우려를 해소하는 요인이다.
더불어 이날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000건 줄어든 20만9000건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한편 월가에서는 오는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은 금리 결정 자체에 주목하기 보다는 연준이 새로 공개하는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금리 인하 시작 시기를 눈여겨보고 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로빈후드(HOOD)가 시장 호황 등에 힘입어 지난달 주식 및 가상화폐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주가가 급등 중이다.
달러제너럴(DG)는 지난 4분기에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딕스스포팅굿즈(DKS) 역시 기대 이상의 실적과 함께 분기 배당금을 10% 인상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반면 센티넬원(S)은 강력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