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염정인 인턴 기자] 최근 비임금 노동자가 청년과 노인 그리고 여성에 집중돼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임금 노동자는 특고 노동자나 프리랜서 등으로 타인에게 고용돼 수당을 받지 않고, 일한 만큼 버는 노동자다.
17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하고, 2020년 비임금 노동자는 704만 명으로 2016년 대비 189만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가한 인원 중 164만 명은 30세 미만이었고 60세 이상은 97만 명이었다. 비임금 노동자 중 52.4%가 30세 미만이거나 60세 이상으로 드러났다.
성별로 보면 비임금 노동자의 절반 이상은 여성으로 파악됐다. 16년엔 58.2%, 20년엔 소폭 감소한 53.4%가 여성이었다.
장혜영 의원은 “청년과 노년, 그리고 여성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비임금 노동자의 현실을 고려했을 때 정부의 준비가 너무 안일하다”며 “특고와 프리랜서 등 새로운 고용형태를 반영해 지난해 개정된 종사상지위분류를 각종 고용노동통계에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