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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지사는 1인당 7만~10만 원 하는 갈치구이 등을 거론하며 “제주 관광이 비싸다는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해보니 갈치구이가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며 “형성된 가격 체계는 1회전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구매액) 중심 사고방식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격은 낮추고 회전율은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가격 정책만의 문제가 아니라 관광객의 부담을 줄이고 음식 낭비도 막는 친환경적 접근이자, 제주 관광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제”라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가 준비하는 다양한 관광 진흥 정책과 인센티브도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광객 회복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불안 심리 해소가 시급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오 지사는 “아무리 경제 부흥 정책을 펼친다 해도 국민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지 못하면 관광객 증가로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에서 하루속히 탄핵이 인용돼야 제주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해 ‘비계삼겹살’, ‘바가지요금’ 등 여러 가지 논란 이후 내국인 관광객 감소 ‘직격탄’으로 크게 흔들렸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주도는 지난해 6월 제주도지사 직속 제주관광비상대책위원를 출범해 제주관광 부정적 이미지 개선 방안 논의를 시작했고, 관광객 불편사항을 접수하는 ‘제주관광불편신고센터’ 개소하는 등 노력에 나섰다.
한편 실제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1,186만 1,654명으로 2년 전인 2022년 1,380만 3,508명보다 195만여 명이 감소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광객 통계에 따르면 이 같은 흐름은 올해도 이어져 3월 1일부터 18일까지 누적 입도객 수는 총 49만 204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14.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