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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스는 “독립 운영으로 돌아가는 전환의 일환이자 특정 지역의 규제 요건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 어떤 지배구조를 갖출지는 밝히지 않았다.
마누스는 사람이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작업을 처리하는 이른바 ‘에이전트형’ AI를 만드는 회사다. 2022년 중국에서 창업했고, 지난해 3월 시장조사와 코딩, 데이터 분석 같은 복잡한 일을 대신 해주는 범용 AI 에이전트를 내놨다. 적은 비용으로 높은 성능을 구현한 중국 AI 기업 딥시크에 빗대 ‘제2의 딥시크’로도 불렸다.
이후 자금 조달과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자 지난해 중반 본사를 싱가포르로 옮겼다. 하지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창업 멤버가 중국인이고, AI 개발에 쓰인 데이터 일부도 중국 것일 가능성이 있었다. 중국 정부가 마누스를 사실상 중국 기업으로 본 이유다.
메타는 지난해 12월 마누스를 약 20억달러(약 2조 8270억원)에 사들였다. 그러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4월 이 인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발표문에는 당사자들이 인수 거래를 취소할 것을 요구한다고 적혀 있었다. 외국인 투자 관련 규정이 근거였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기업이 첨단 기술을 다루는 중국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데 대한 감시를 중국이 강화하는 흐름에서 나온 조치라고 분석했다.
분리 작업은 몇 달째 진행돼 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마누스 직원들이 자사 내부 데이터 시스템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았고, 메타 직원들이 마누스 도구를 쓰는 것도 금지했다.
로이터는 지난달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마누스의 새 최대주주가 되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유력 펀드인 홍산캐피털, 벤처캐피털 젠펀드 등과 함께 20억달러를 밑돌지 않는 가격에 메타로부터 되사들이는 계획이라고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