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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루이커지바이오는 지난해 10월 중국 장쑤와 선전의 의학 회사가 합작해 우한에 세운 회사로 줄곧 코로나19 mRNA 백신을 연구해왔다.
중국은 자국 백신만으로 코로나19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외국산 백신 도입을 미루고 있다. ‘백신 외교’를 위한 정치적 이유와 함께 자국 백신 생산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은 현재 7개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는데 모두 불활성화 백신이다. 불활성화 백신은 바이러스를 이용해 면역 반응을 일으키게 하는 방식으로 사백신이라고도 부른다. 부작용이 적지만 효과도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화이자 백신을 공동 개발한 바이오앤테크가 중국 제약사 푸싱(復星·FOSUN)제약과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중국판 화이자’를 생산하는 방식을 추진하는 한편 자국산 mRNA 백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 4월 캔시노가 개발한 mRNA 백신의 임상시험을 승인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에는 시노팜이 개발한 오미크론 전용 불활성화 백신의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중국이 새로운 백신을 개발하더라도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도 숙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7일까지 중국 전역에서는 인구의 91.79%인 12만9404만명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는데 이중 3차 부스터샷 접종자는 인구의 약 절반인 7억9002만여명에 불과하다. 특히 60세 이상 노인 중에서는 2차 접종자가 2억여명으로 83% 수준에 머물러있고, 3차 부스터샷 접종자는 1억7250만명으로 더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