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21일 여수시청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을 비롯해 GS칼텍스, 롯데케미칼, 한화글로벌, 여천NCC, 에어리퀴드코리아, 한양 등 여수산단 주요 기업과 발전공기업 등 13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발전공기업과 여수산단 기업은 오는 2025년까지 수소암모니아 혼소발전, 수소발전 실증과 연구개발, 수소연료전지발전소(100㎿) 구축, 액화수소 생산설비 구축을 통한 액화수소 충전소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1조8000억원을 투자해 탄소포집 기술과 연계한 블루수소를 생산하고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수입을 위한 수소 전용 항만터미널을 여수·광양항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기업의 탄소중립 노력이 성공적인 결실을 보도록 정책 지원,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역량을 집중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여수를 포함한 전남 동부권은 우수한 자연조건과 산업 기반을 갖춘 수소산업의 최적지”라며 “이번 업무협약은 전남 수소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대전환 기조에 발맞춰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청정에너지 수소산업 생태계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동부권의 여수 석유화학단지와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한 부생수소를 활용해 그레이수소와 블루수소를 육성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도내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전주기 그린수소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대규모 해상풍력과 연계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그린수소 에너지 섬’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0월 정부 수소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본청 11개 과 14개 팀, 3개 유관기관과 함께 TF를 구성해 전남 수소산업 관련 과제를 지속 발굴할 예정이다. 최근 전남도는 국내 그린수소 산업을 선도할 산업부의 ‘수전해 시스템 성능시험센터 구축’ 공모에 선정돼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 수전해 인증센터까지 구축해 국내 그린수소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