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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공동조사단 귀환..“北기차 시속 20~60㎞..평양 이북이 더 빨라”

김영환 기자I 2018.12.05 18:08:08

"평양 이북, 국제열차 등이 움직여 다소 빠르게 움직이는 듯"
북측 열차 5량, 우리열차 6량 등 총11량으로 이동
"전문가 합동 논의 부분 있어..후에 최종판단 가능할 것"

남북 철도 공동조사에 나섰던 우리 측 조사단이 경의선 구간 조사를 마치고 5일 오후 경기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경의선 공동취재단] 남북 철도 공동조사를 위해 경의선을 조사하고 돌아온 조사단이 이 구간 속력에 대해 “20~60km/h 정도”라고 밝혔다.

임종일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장은 5일 오후 5시11분께 우리측 도라산 출입사무소(CIQ)로 귀환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경의선에서 움직이는 거리와 시간을 갖고 분석했을 때 약 20~60km/h 정도(로 가는 것 같았다)”며 “구체적으로 조금 말씀드리면 평양 이남은 더 느리고 평양 이북은 국제열차등이 움직여서 다소 빠르게 가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말했다.

우리측 조사단 28명은 지난달 30일 도라산역을 출발해 개성에서 신의주까지 약 400km 구간을 달리며 경의선 철도 상태를 점검했다. 우리측이 6량의 열차를 달고 갔고 북측은 화물차 포함 5량이 연결돼 남북이 합친 11량의 열차가 함께 조사에 임했다.

조사단은 북측 철로에 대해 자세한 진단을 보류했다. 임 과장은 “전문가들 20여명 갔기 때문에 개인적 소견보단 유관기관이나 전문가들이 합동 논의를 할 부분이 있다”며 “최종적으로 향후 추가조사나 정밀조사가 수반돼야 할 것으로 보는데 그걸 통해야 최종적으로 안전하다 안하다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철도는 전반적으로 과거 저희들이 한 번 갔었던 걸로 봤을 때 그전보다 나아진 건 없고 썩 더 나빠진 것은 없다”고 총평했다. 이어 “서쪽에는 큰 문제는 없었고 대체적으로 과거 조사 수준 정도라고 보고 왔다. 이런 부분들은 전문가들과 다시 한 번 논의해 어떤 부분이 잘됐고 못됐고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해선 조사를 위한 우리측 조사단은 오는 8일 북측으로 올라가 오는 17일까지 금강산에서 두만강 사이 약 800km 구간을 조사한다. 이번 조사단을 태우고 간 열차는 남쪽으로 귀환하지 않았고 평양에서 원산을 거쳐 안변으로 가서 새 조사단을 맞이하게 된다.

임 과장은 “북측은 아마 동해선에 똑같은 인원이 나올 것 같고 저희들도 비슷한 인원이 넘어가기 때문에 동해선은 더 수월하게 될 것”이라고 동해선 조사를 낙관했다. 또 “북측도 현지 공동조사 중요성을 잘 알고있기 때문에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며 “11년만에 조사니까 처음에는 협의할 부분이 많았는데 동해선에선 그런 부분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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