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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 인천 남구청장, 여야 예비후보 10명 무더기 출격

이종일 기자I 2018.03.23 16:42:10

박우섭 현 구청장 불출마 결정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박우섭(62) 인천시 남구청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6·13 남구청장 선거에 3개 정당 인사들이 대거 출마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3일 인천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무소속인 박 구청장은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오는 6월 말 임기를 마친 뒤 자신의 거취를 정할 예정이다.

남구청장 선거에서 최대 경쟁 상대로 거론된 박 구청장이 출마하지 않자 여러 인사들이 앞다퉈 예비후보로 나섰다.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정의당 소속 인사 10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6·13 인천시 남구청장 예비후보들. 사진 위 왼쪽부터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김정식 전 남구시설관리공단 경영본부장, 박규홍 남구을지역위원장, 서정규 전 남구 부구청장, 조민수 인천시당 자치행정특별위원장이다. 아래 왼쪽부터 김대중 민주당 인천시당 도시재생특별위원장, 이영훈 자유한국당(50) 전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최백규 전 남구의원, 임정빈(68) 전 인천시의원, 문영미 정의당(52·여) 남구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이다. (사진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민주당에서는 김은경(43·여)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김정식(48) 전 남구시설관리공단 경영본부장, 박규홍(61) 남구을지역위원장, 서정규(64) 전 남구 부구청장, 조민수(48) 인천시당 자치행정특별위원장, 김대중(52) 인천시당 도시재생특별위원장 등 6명이 예비후보로 나섰다.

자유한국당은 이영훈(50) 전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최백규(50) 전 남구의원, 임정빈(68) 전 인천시의원 등 3명이 등록했다.

정의당은 문영미(52·여) 남구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이 출마했다.

예비후보들은 박우섭 구청장이 출마하지 않자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한 예비후보는 “남구에서 3차례 당선돼 인지도가 높은 박 구청장이 출마하지 않아 유리한 조건이 됐다”며 “최선을 다하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구청장은 2002~2006년 남구청장을 역임했고, 2010년, 2014년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당선됐다. 그는 2016년 말까지 민주당 소속이었다가 지난해 1월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겼고, 바른미래당으로 통합이 논의되자 올 1월 국민의당을 탈당했다. 바른미래당과의 정치성향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박 구청장은 “남구 발전을 위한 역할을 다했다고 보고, 구청장 선거 불출마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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