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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오늘 오전 한 대행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회동을 제안했지만 지금까지 한 대행으로부터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11시 사이 한 대행 직통번호로 두 차례 전화를 걸었다. 한 대행이 전화를 받지 않자, 이 대표는 “긴급하게 뵙고 싶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지만 역시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이후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이 한 대행을 보좌하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과 손영택 국무총리비서실장에게 전화를 했지만 이들 역시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 실장은 추가로 문자도 남겼지만 마찬가지도 회신을 받지 못했다.
민주당은 결국 국무총리실 수행과장에게까지 연락을 했고, 전화를 받은 해당 과장은 “전달하겠습니다”라고 짧게 답을 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한 대행 측은 아무런 회신을 하지 않았다.
한 대변인은 “한 나라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런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원내 제1당 대표의 이런 간곡한 전화와 문자에 대해 지금까지 아무런 답을 하지 않는 것이 상식적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생각이 좀 다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입장차가 있을 수 있지만 국민과 나라를 생각한다면 한 대행과 한 대행 측의 처신이 맞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들 모두에겐 지금 1분 1초가 견디기 힘든 상황”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연락을 안 받고, 일절 답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30일 한 대행에게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요구하며 4월 1일까지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중대 결심’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한편, 총리실 공보실은 이와 관련해 “현재 권한대행께서는 임박한 관세 부과 등 통상전쟁 대응, 다수의 고령 어르신이 포함된 이재민 지원 대책 지휘를 국정 최우선에 놓고 있다”면서 “야당 관계자들의 면담 요청에 대해서는 국가 경제 및 민생과 직결되는 위 현안에 우선 대응한 뒤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