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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천안함 최원일 함장님께 새해 선물을 받았다. 작년 4월, 천안함 희생 장병들이 잠들어 있는 대전 현충원을 찾아 제 오해로 큰 상처를 받았을 천안함 함장님과 희생 장병들에게 진심을 담아 사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큰마음의 상처에도 제 사과를 흔쾌히 받아주신 것도 감사한데 지난 추석에 이어 새해에도 선물을 보내 주셨다”라며 “선물 받아서 좋은 것보다 최원일 함장님의 마음이 너무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함장님의 말씀을 항상 마음 깊이 새기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모든 분들이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하겠다”라며 “당장 함장님께 감사 인사라도 드려야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을 맡았던 조 부위원장은 지난 2021년 6월 한 TV 방송에 출연해 “최원일 함장도 승진했다. 근데 그분은 그 말할 자격이 저는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때 당시에 생때같은 그 자기 부하들을 다 수장시켰다”라고 말해 논란을 샀다.
이에 최 전 함장과 천안함 전우회는 조 부위원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당 안팎으로도 해당 발언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자 당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최 전 함장과 유가족에게 “당 대표로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조 부위원장 역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