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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자율주행 기술 '아트리아 AI', 2027년부터 양산 적용"

이윤화 기자I 2025.03.28 14:38:45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 본부장 '플레오스 25' 개최
모빌리티 통합 기술 플랫폼 '플레오스', 자율주행 기술 융합
"모든 모빌리티 디바이스, 스스로 움직이고 기능 지속 향상"
2026년 말 SDV 페이스카 첫 적용, 2027년부터 양산 계획
2028년 누적 700만대 시작, 2030년 2000...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브랜드 ‘플레오스(Pleos)’를 선보이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 전환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2026년 3분기 현대차그룹이 독자 개발한 자율주행 인공지능 (AI) 기술 ‘아트리아 AI(ATRIA AI)’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콘셉트 카에 적용하고, 2027년 말까지 레벨2+(플러스)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양산차에 탑재하겠단 계획을 내놨다.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 본부장(사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개발자 콘퍼런스 ‘플레오스 25’에서 키노트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송창현 현대차(005380)·기아(000270) AVP 본부장(사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개발자 콘퍼런스 ‘플레오스 25’에서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브랜드이자 기술 플랫폼인 플레오스를 공개하고 이 같은 로드맵을 발표했다.

송창현 사장은 “AI 러닝 머신을 통해 모빌리티가 전기나 수도처럼 유틸리티로 제공될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런 비전을 실행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은 클라우드 모빌리티 통합 기술 플랫폼 플레오스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플레오스는 모빌리티 디바이스가 자율 운영되고 기능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반의 클라우드 모빌리티 통합 기술 플랫폼이다. 구체적으로 고성능 칩과 제어기에서부터 차량 운영 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클라우드 인프라, 차량 관제 및 운영 솔루션, 모빌리티 및 물류 최적화 시스템까지 통합적으로 구성된 엔드 투 엔드 플랫폼이다.

송 사장은 플레오스라는 기술 플랫폼 기반 위에 자율주행은 물론 커넥티비티, 실시간 데이터 분석, 개인 특화 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기능들이 조화롭게 융합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사용자 경험 혁신과 도시 이동성 극대화를 도모한단 계획이다. 송 사장은 “모든 모빌리티 디바이스가 스스로 움직이고, 기능을 지속해서 향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통합 기술의 집합체인 플레오스를 통해 모든 이동 수단이 연결되고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이날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 ‘아트리아 AI’도 공개했다. 경제성, 확장성,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계된 아트리아 AI는 도로 형상과 상황을 인지하면서 HD맵 없이 작동한다. 스마트폰 위성항법시스템(GPS)을 활용한다.

송 사장은 자율주행 기술 효율성을 점차 높여가면서 2년 내 양산되는 차에 적용하겠단 계획이다. 그는 “자율주행 개발은 대규모 학습 인프라가 필요하다. 우리는 올해 3500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노드를 확보했고 이후엔 지속적인 최적화를 통해 더 적은 GPU로 빠른 학습이 가능하도록 효율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트리아AI는 가장 먼저 2026년 3분기 SDV 페이스카에 적용할 예정이다. 실제 레벨2+ 자율주행은 2027년도 말 규정에 맞춰 양산 차량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송 사장은 “플레오스 커넥트 기술들은 순차적으로 적용되어서 2028년 누적 약 700만대로 시작해 2030년까지 2000만대 이상 확대될 예정”이라고 공언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이 지향하는 완전한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차량 자체가 SDV로 진화해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SDV 기술 개발을 보다 고도화해 차량이 보다 효율적이고 유연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나아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통해 언제나 최신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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