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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전술교량-II 체계개발 시제 장비 출고

김관용 기자I 2025.04.08 15:31:51

약 17개월간 성능 검증 거쳐 실전 배치 여부 결정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위사업청은 8일 충북 음성에서 우리 군의 기동 전력 강화를 위해 체계개발 중인 전술교량-II 블록(Block)-I의 시제 장비 출고식을 개최했다.

전술교량-II는 적이 우리 군의 기동을 저지하기 위해 파괴한 교량과 협곡을 신속히 통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전력이다. 한반도 지형에서 성공적으로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필수 장비다.

이번에 출고된 전술교량-II 시제 장비는 2022년부터 국내 철강업체 원자재와 민간 교량 기술을 활용해 개발됐다. 고중량의 기동장비가 단절된 이동로를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다양한 지형에서도 신속하게 교량 설치가 가능하도록 한 게 특징이다. 약 17개월간의 성능 검증 시험평가를 거쳐 실전 배치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전술교량-II가 군에 실전 배치되면 기존에 운용 중인 간편조립교와 비교해 설치 시간과 운용 인력이 약 60~7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과 가능 하중도 약 15%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위사업청 기동사업부장 조훈희 육군 준장은 “이번에 출고한 전술교량-II 시제 장비는 민간 기술과 방산 역량이 결합 된 대표적인 성과”라면서 “향후 전력화 시 한반도 작전환경에서 군의 작전 수행 능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기가 될 것이며, 수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8일 충북 음성에서 열린 전술교량-II Block-I 시제 장비 출고식에 참석한 방위사업청, 합참, 육군,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방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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