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연구자’ 6인 선정

김현아 기자I 2024.11.28 15:42:58

클래리베이트 발표
2024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는 글로벌 기업 클래리베이트가 발표한 2024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 HCR)’ 명단에 교원 6명이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HCR은 논문의 피인용 횟수가 많은 연구자를 뜻하며, 클래리베이트社는 매년 자사의 ‘웹 오브 사이언스(Web of Science)’를 활용해 각 분야에서 해당 연도에 가장 많이 인용된 상위 1%의 논문을 기준으로 연구자를 선정한다.

올해로 11년째를 맞이하는 HCR 명단에 포함된 연구자들은 지난 14년 동안 논문의 피인용 횟수를 근거로 전 세계 연구자들로부터 인정받은 인물들로, 전체 연구자의 0.1%에 해당한다. 클래리베이트 발표에 따르면, 올해는 전 세계 59개국 및 지역에서 1,200개 이상의 기관에 소속된 6,636명의 연구자가 선발됐다.

△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화학과 김종승 교수, 화학과 우한영 교수, 건축사회환경공학부 노준홍 교수, 전기전자공학부 안춘기 교수, 생명공학부 김종훈 교수, 인공지능학과 Klaus-Robert Muller 교수


이번에 HCR에 선정된 고려대 교원은 김종승(화학과), 김종훈(생명공학), 우한영(화학과), 노준홍(건축사회환경공학부), 안춘기(전기전자공학부), 제2소속이 고려대인 Klaus-Robert Muller(인공지능학과) 교수 등 총 6명이다.

특히 김종승 교수는 2014년 이래 화학 분야에서 11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으며, 노준홍 교수와 우한영 교수는 각각 크로스 필드 분야에서 7년, 3년 연속 선정됐다.

2소속이 고려대인 Klaus-Robert Muller 교수도 크로스 필드 분야에서 6년 연속 선정됐다. 이외에도 안춘기 교수는 공학 분야에서 6년 연속, 김종훈 교수는 이번에 처음으로 크로스 필드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각 교수의 주요 연구 성과는 다음과 같다.

김종승 교수(화학과)는 ‘저분자를 이용한 차세대 표적 지향형 항암제’ 개발로 7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6만 회 이상의 인용을 기록한 석학으로, 암세포에만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항암 약물 전달 시스템을 연구해 오고 있다.

우한영 교수(화학과)는π-공액 유기 분자 기반의 유기반도체와 고분자반도체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유기 전자 소자에 응용하는 연구를 진행, 500여 편의 SCI 논문을 발표하며, 최근 한국고분자학회에서 고분자 학술상을 수상했다.

노준홍 교수(건축사회환경공학부)는 재생에너지 관련 차세대 태양전지 분야의 연구자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기술의 고효율화 및 원천 기술 개발에 기여하고 있으며, 70여 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140여 편의 SCI 논문을 발표했다.

안춘기 교수(전기전자공학부)는 지능제어와 자율제어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의 IEEE 저널에서 핵심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6년 연속 HCR에 선정됐다. 자율지능 분야의 세계 최고 저널의 수석 편집장으로 선임됐다.

김종훈 교수(생명공학부)는 줄기세포 및 조직 재생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하며, 100여 편의 SCI 논문을 발표하고, 간경화 치료용 단백질을 발견해 임상시험 중에 있다.

Klaus-Robert Muller 교수(인공지능학과)는 머신러닝 및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 분야에서 주요 기여를 해왔으며, 의학 데이터 분석 및 퀀텀 화학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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