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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식물전시 온실을 갖춘 도심형 수목원이 세종에서 완공, 오는 10월부터 일반 국민들에게 개방된다.
산림청은 기후변화에 대비한 온대 중부권역 자생식물의 보존과 증식을 위해 국립세종수목원을 착공, 4년 만에 준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세종시 중앙녹지 공간에 축구장 90개 면적인 65㏊ 규모로 조성된 국립세종수목원은 총사업비 1518억원이 투입됐다.
2012년 기본계획을 시작으로 2016년 6월 15일 착공해 4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달 29일 모든 공사를 마쳤다.
현재 시민 개방을 위한 개원을 준비 중이며, 내달부터 공공기관인 한국수목원관리원에서 위탁·관리할 예정이다.
도심형 수목원인 국립세종수목원은 다른 수목원과 달리 3가지 주안점을 두고 조성됐다.
우선 한국의 식물문화를 한눈에 보여주는 다양한 주제별 전시원(전통 정원, 분재원, 민속식물원 등)을 조성해 2450종, 110만본의 식물이 식재돼 있다.
겨울철에도 관람 가능한 사계절 수목원으로 우리나라 최대 식물전시 온실을 갖췄다.
또 금강수를 이용한 2.4㎞에 해당하는 인공수로인 청류 지원을 조성해 다양한 수변공간을 연출할 뿐 아니라 많은 생물의 서식처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2012년 기본계획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조성된 국립세종수목원이 세종시의 정주여건 개선 및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10월 국민에게 개방되면 신한류 시대를 넘어 세계인이 한 번쯤 꼭 와봐야 하는 명품수목원으로 시민과 함께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