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작년 서울시민의 평균 시 거주기간은 6.5년으로 전국(8.0년)에 비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5년 안에 서울 밖으로 이사할 계획이 있는 시민도 83%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자체 최초로 국토교통부와 함께 2017년도 주거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작년 서울시 평균 거주기간이 6.5년으로 전국(8년)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고 8일 밝혔다. 시는 국토교통부와 연계하여 국토부 표본 8000가구에 서울시 추가 표본 8000가구를 더하여 총 1만6000여가구를 조사·분석했다.
점유 유형별로는 자가가구가 평균 10년 동안 같은 주택에 거주하고 있었고 임차가구는 평균 4년으로 재계약을 1회 정도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이후 이사 경험이 있는 가구는 서울시 전체 가구의 73.7%이며, 평균 이사 횟수는 4.1회로 나타났다. 저층주택에서 아파트로 이주한 가구는 20.7%이며 이 중 청년가구가 17.4%, 소득기준 70% 이하 가구가 13.5%였다.
또한 전세, 월세에서 자가로 이동한 가구는 각각 34%, 3%였다. 그러나 청년가구와 소득기준 70% 이하 가구의 경우 주거 상향 이동(저층주택 → 아파트, 전·월세 → 자가)이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향후 5년 내 서울 외 지역으로 이주 계획이 있는 가구 중 83.0%가 경기·인천으로 이사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호한 주택 시설 및 설비(20.2%), 내 집 마련(16.3%), 주거환경(12.5%)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 주거이동률 주택유형 변화. 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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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거이동률 점유형태 변화. 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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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 계획. 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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