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개구리, 간 소시지, 스파게티를 좋아하는 유럽의 정치인들은 키이우에 방문하는 것을 참 좋아한다”며 “하지만 이는 아무짝에도 소용없는 짓”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들은 우크라이나에 EU(유럽연합) 가입을 약속하며 낡은 권총을 건네줬으나 100년 전 그 때처럼 릭카(우크라이나 보드카)를 마시며 열차를 타고 다시 집으로 갈 것”이라고도 조롱했다.
또 “이들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절대로 평화를 불러다주진 않을 것”이라며 “시계는 (이미) 째깍째깍 돌아가고 있따”고도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이날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의 정상들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행태를 비꼰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스 숄츠 독일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폴란드를 거쳐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도착했다. 이들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앞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