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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전극용 핵심 제품 제조기업 지아이텍은 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1990년에 설립된 지아이텍은 자체 보유한 특허 설계기술과 제품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2차전지와 수소전지 제조의 코팅 공정 필수 제품인 슬롯다이와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 중 감광액(PR) 도포의 핵심 제품인 슬릿노즐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인영 지아이텍 대표는 “슬롯다이와 슬릿노즐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자체 설계와 유동해석, 제품개발, 생산 레이아웃을 인라인 체계로 구축했다”며 “이러한 인라인 생산 체계는 지아이텍만 운영하고 있는 생산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표는 “외주에 의존하는 타 경쟁 업체와 달리 대량 발주물량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작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사와의 공고한 신뢰를 구축했고 타 기업에 비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할 수 있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베터리 제조사는 고용량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하이니켈’ 사용으로 슬롯다이 마모율이 빠르게 진행되며 리페어 주기가 단축되고 있다”며 “리페어 후 신규 제품으로의 교체 기간이 짧아져 빠른 매출 창출과 고객사 락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양한 핵심 경쟁력을 토대로 지아이텍은 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 노스볼트, 삼성디스플레이 등 2차전지 및 디스플레이 글로벌 메이저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 가운데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슬롯다이 부분 1위 공급 업체로 자리매김하며 견고한 시장 지배력을 구축했다.
이 대표는 “지아이텍은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또한 가속화한다”며 “글로벌 베터리 제조사의 핵심 생산기지인 미국, 유럽 현지에 해외 생산 거점을 확보해 고객사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지 지사를 통해 고객과 시장 변화 대응력을 확대하고 현지법인 영업력 강화 및 리페어 사업을 통해 해외 매출 확대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 대표는 “코팅 전, 후 공정에 들어가는 풀라인 장비 구축을 통해 고객 맞춤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의료산업(인공관절, 의료용 패치 코팅), 2차전지 및 수소전지(배터리 코팅), 반도체(장비 부품)까지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고객사에게 인정받은 독보적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컨버팅 머시너리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아이텍의 공모가는 1만1500~1만3100원으로 공모주식수는 270만주다. 총 공모금액은 310억~354억원이다. 5~6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2~13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