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다저스에 6-4 역전승을 거뒀다.
|
밀워키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승자를 상대로 구단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363일을 기다린 설욕이었다. 밀워키는 지난해에도 NLCS에서 다저스를 만나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탈락했다. 지난 10년 동안 다저스에 가로막혀 포스트시즌을 마친 것만 세 차례였다.
이번에는 지난해 시즌을 마감했던 다저스타디움에서 월드시리즈 진출을 자축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전년도 포스트시즌에서 자신을 전승으로 탈락시킨 팀을 이듬해 똑같이 전승으로 꺾은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출발은 다저스가 좋았다. 벼랑 끝에 몰린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를 다시 1번 타자로 내세웠다.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2회말 2사 두 명의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 밀워키 우완 선발 더스틴 메이의 커터를 받아쳐 오른쪽 관중석 깊숙이 날아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8월 18일 이후 처음 나온 홈런이었다.
다저스는 4-0으로 달아났다. 이날만 버티면 5차전 타릭 스쿠벌, 6차전 야마모토 요시노부, 7차전 블레이크 스넬로 이어지는 선발진에 반격을 맡길 수 있었다.
하지만 밀워키는 차근차근 점수 차를 줄였다. 4회초 제이크 바워스가 2타점 인정 2루타를 때려 2-4로 추격했다. 5회초에는 볼넷과 도루로 기회를 만든 살 프렐릭이 데이비드 해밀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는 4⅓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밀워키는 이어진 만루에서 바워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4-4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를 뒤집은 것은 개럿 미첼의 한 방이었다. 미첼은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다저스 좌완 태너 스콧의 직구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9회에는 해밀턴이 솔로 홈런을 보태 6-4로 달아났다.
마운드에서는 애런 애슈비가 버텼다. 애슈비는 7회말과 8회말 동점 주자가 득점권에 나간 위기를 잇달아 막았다. 9회말 키케 에르난데스의 타구를 좌익수 잭슨 추리오가 잡아내면서 밀워키의 44년 기다림도 끝났다.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는 바워스에게 돌아갔다. 바워스는 4경기 모두 안타를 때렸고, 팀에서 가장 많은 6타점을 올렸다. 구단의 단일 포스트시즌 시리즈 최다 타점 타이기록이다. 밀워키 선수가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로 뽑힌 것도 처음이다.
정규시즌에서 26홈런, 86타점으로 개인 최고 활약을 펼친 바워스는 가을 무대에서도 밀워키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끝까지 물고늘어지는 끈질긴 승부가 빛났다.
2차전에서는 야마모토를 상대로 12구 끝에 볼넷을 얻은 장면이었다. 뒤이어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역전 2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야마모토는 3회를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났다. 3차전에서는 스넬과 11구까지 맞선 끝에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마지막 4차전 역시 추격의 2타점 2루타와 동점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단독] “드러누워서라도 막을걸”…금감원장 후회한 ETF, 직원들은 1.6억 보유](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1600560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