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북 청송·영양·안동 “주민 대피” 재난문자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경북 지역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경북 청송과 영양 등에서 대피령이 내려졌다.
 | 산림청 공중진화대와 산불재난특수진화대가 26일 오후부터 27일 새벽 사이 경남 산청군 시천면 동당리 일대에서 지리산과 민가를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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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2시 6분에 경북 청송군은 “주왕산면 상의리 주민은 상의리경로당(공원길76)으로 대피하여 주시고, 거동불편자 및 중증환자는 안전하게 대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청송군은 이로부터 약 40분 전에도 같은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영양군 또한 이날 1시 25분에 “현재 산불 확산 중으로 입암면 양항리 주민들께서는 영양중고등학교로 대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안내했다.
산불이 시내 지역으로 향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안동은 이날 오전 11시 12분에 “임동면 갈전리 산불이 북서 방향으로 확산 중”이라며 “마을 주민분들께서는 안전에 유의하여 가까운 학교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 바랍니다”라고 알렸다.
한편 의성 대형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 진화 작업 도중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고 박현우 기장을 포함해 23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