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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올해와 내년 수익창출을 건전하게 잘 해서 중장기적으로는 M&A를 하는 게 수협은행이 살 길”이라며 “그래야 어업인을 위해 수익을 환원할 수 있는 수익센터 역할을 진정성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행장은 “수협은행이 금융환경 불확실성 증대로 사실은 작년에 M&A를 하려고 했지만 건전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돼 판단을 보류하고 계속 인수대상 물건을 탐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협은행은 금융지주 전환을 위해 캐피탈, 자산운용사 등을 인수하려 했지만 무산됐다. 강 행장은 “건전성 문제에 있어 수협은행 자본비율이 공적자금 상환 이전에는 10.9% 이상은 못 하게 돼 있었다. 작년부터는 수협은행 자본비율이 지방은행들에 비해 높다. 15.44%로 손색이 없다”면서 “연체율 또한 경쟁은행보다 더 낮다”고 말했다.
수협은행은 지난해 30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협중앙회는 2022년 10월 공적자금 1조1581억원을 상환해 수협은행 배당 규제 또한 완화됐다. 당시 공적자금 상환 합의서에는 수협은행 자본비율이 10.9%를 넘을 경우 배당을 하게 돼 있어 내부유보를 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수협은행 지주사 전환과 관련 “필요는 하다”면서도 “여러 경제적 사안을 고려해 지금은 보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협중앙회가 수협은행 지분 100%를 보유해 수협은행이 M&A를 하려면 중앙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수협중앙회 감독기관인 해양수산부에서도 건전성 문제가 해결된 후 금융지주 전환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