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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컴텍 "K-방산, 발전 가능성 커…기술력으로 글로벌 신뢰 쌓을 것"[코스닥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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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25.09.29 16:31:29

방탄 솔루션 전문기업 삼양컴텍 김종일 대표 인터뷰
"신냉전 체제 돌입…선제적으로 방어 체계 만들어야"
지난달 코스닥 상장 후 공모가 대비 2배 웃돌아
최근 경북 구미 공장 200억 증설 투자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신냉전 체제가 들어섰습니다. 이제는 선제적으로 방어 체계를 만들지 않으면, 국가는 언제든 위협을 느낄 수 있습니다.”

29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만난 김종일(사진) 삼양컴텍(484590) 대표는 ‘K-방산’ 시장의 잠재성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세계적으로 위상이 강화되고 있는 K-방산이 신냉전 상황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뜻이다. 김 대표는 “방산 기술력으로 국제적인 신뢰를 쌓고, 장기적으로는 기술력을 이전하고 설비도 마련해주는 더 큰 새로운 분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양컴텍은 지상·항공 장비 및 개인 방호 등 전방위에 걸쳐 방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1962년 당시 ‘오리엔탈공업’이란 이름으로 설립된 삼양컴텍은 대한민국 최초로 방탄복을 개발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K-방산이 안보는 물론 국내 경제도 이끄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가운데, 삼양컴텍은 세계적인 방탄 강소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안고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김종일 삼양컴텍 대표가 서초구 본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삼양컴텍)
김 대표는 “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K-방산에 대한 호의적인 분위기가 있다. 앞으로도 많이 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책임감도 크게 느끼고 있다. 소액주주들의 이익에 기여하는 동시에 회사도 발전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삼양컴텍은 K-방산 훈풍을 타면서 현재 공모가(7700원) 대비 두 배 이상 뛰어오른 상태로 이날 기준 종가 1만 7340원에 마감했다.

삼양컴텍의 대표적인 제품 적용 사례는 △K2 전차 △차륜장갑차 △소형전술차 △다연장 로켓 천무 △수리온 헬기 △소형무장헬기 등이 있다. 단연 핵심 사업 분야는 K2전차용 방탄 장갑으로, 현재까지 17년째 현대로템 K2전차에 방탄 장갑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K2전차가 폴란드에 수출되며 관련 매출이 급증했는데, 지난해 전차용 특수장갑 부문이 823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약 58%를 차지했다. 수출 비중은 2022년 6.3%에서 △2023년 40% △2024년 41%까지 확대됐다.

김 대표는 “최초의 방탄복을 비롯해 경량 헬멧도 제작했었지만, 이후에는 장비 방탄 분야로 방향을 선회했다”면서 “자체 소재연구소에서 원천 원료에 대한 개발부터 패턴 설계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양컴텍은 △자체 소재연구소와 기술연구소 △방탄시험장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설계·생산·시험 평가까지 전 공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방탄 솔루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K2전차 해외수출에 힘입어 경북 구미에 200억원을 투자해 생산설비를 증설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중동이나 유럽 지역의 무기 체계는 아주 오래돼 도태될 지경”이라며 “방산 분야는 상당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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