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의 이 같은 제안은 국내외에서 보여준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인 ‘시화조력발전소’를 시공했다. 한 번에 최대 25만4000k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프랑스 랑스(Lens) 발전소보다 생산용량이 1만4000kw나 더 크다.
시화조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데 가장 눈에 띄는 공법은 영구 구조물과 같은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돌을 투하하고 제거하는 데 따른 해양오염과 외부에서 흙의 반입을 최대한 억제함으로써 환경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점이다.
세계 최장(最長) 이라크 ‘알 포(Al Faw) 방파제’의 경우 대우건설이 지난 2014년 2월 공사를 시작해 2020년 9월 최종 준공했다. 총 연장 15.5km의 사석방파제 및 내부 호안을 조성하는 총 공사비 87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이라크 정부는 총 사업비 53조원을 투입해 2041년까지 알 포(Al Faw) 신항을 세계 12대 항만으로 개발한다는 마스터 플랜을 수립했는데 알 포(Al Faw) 방파제는 이 마스터 플랜의 1단계 사업 중 첫 사업이다. 이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면서 대우건설은 이후 발주된 총 3조원 규모의 신항만 개발 후속 사업을 수의 계약으로 추가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남2구역에도 스카이브릿지를 제안했다. 앞서 지난 2017년 서초 푸르지오 써밋에 국내 최초로 스카이라운지와 북까페 등 271.67㎡ 규모의 커뮤니티 공간을 배치한 스카이 브릿지를 선보였다. 지상에서 스카이브릿지를 먼저 제작한 후 인양구조물인 ‘스트랜드잭’을 건물 옥상에 설치해 75m 높이까지 끌어올리는 ‘유압 공법’을 사용했다. 또한 지진에너지를 흡수해 구조물에 전달되는 충격을 감소시켜주는 면진장치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