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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는 메모에서 “내 경력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지만 몸이 다른 선택지를 허락하지 않았다”며 “증상이 내 고집만큼이나 강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X에도 “병가에 들어갔을 때 건강을 우선시한 용기 있는 결정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사실은 과거 여러 차례 이런 결정을 내리지 못했고 이제야 내리게 된 것”이라고 적었다.
인스타카트 최고경영자(CEO)였던 시모는 지난해 8월 오픈AI에 합류해 제품과 사업 부문을 이끌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매출책임자(CRO)까지 총괄하는 등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맡아온 경영 업무 상당 부분도 넘겨받았다. 오픈AI 상장 이후에는 역할이 더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시모는 지난 4월 신경면역계 질환이 악화됐다며 병가에 들어갔다. 당시에도 투자자와 직원들 사이에서 회사의 의사결정 체계와 향후 경영 방향을 둘러싼 우려가 제기됐다.
시모가 맡았던 제품·사업 부문 업무는 그레그 브록먼 사장과 세라 프라이어 CFO, 제이슨 권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나눠 맡는다. 데니스 드레서 CRO는 앞으로 브록먼 사장에게 보고한다.
시모는 재임 기간 챗GPT 광고 도입과 건강 관련 기능 개발을 추진했다. 다만 챗GPT 성장세가 지난해 말 둔화하면서 오픈AI는 내부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용 AI 코딩 도구 시장에서도 앤스로픽에 뒤처지자 사업의 무게중심을 기업 고객용 서비스로 옮겼다.
시모는 코딩 기능을 중심으로 한 ‘슈퍼앱’ 개발을 초기부터 주도해왔다. 오픈AI는 9일 해당 서비스를 출시하고 동영상 생성 앱 소라 등 일부 사업은 축소했다.
시모의 사임으로 올트먼 CEO는 IPO 준비와 기업용 AI 사업 확대를 동시에 이끌 새로운 경영 체계를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앤스로픽이 최근 기업가치 평가에서 오픈AI를 추월하는 등 기업용 AI 시장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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