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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가 29일 발표한 ‘2026년 4월 국세수입 현황’을 보면, 지난 4월 국세수입은 55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조 3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실적이 개선되며 법인세가 2조 2000억원 늘었고, 소득세도 성과상여금 증가 등 영향으로 1조 300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는 반도체 기업의 4월 분납금과 금융기관 연결납세 신고분이 주를 이뤘다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기업의 올해 실적에 따른 법인세는 오는 8월 반영될 예정이다.
증권거래세와 농어촌특별세도 각각 1조 1000억원, 1조 3000억원 늘었다. 특히 증권거래세는 3월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나며 지난달 납부 세금이 1년 전보다 506% 급증했다. 3월 상장주식 거래대금은 1449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5.9% 늘었다.
올 들어 4월까지 누계 국세 수입은 164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조 9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소득세와 법인세가 각각 5조 9000억원, 3조 2000억원 증가했다.
역대급 불장에 힘입어 증권거래세는 3조 1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배(290.9%)로 증가한 규모다. 재경부 관계자는 “증권거래세가 100% 이상 늘어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 거래대금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거래세 규모도 덩달아 커진 것으로 보인다. 증권거래세율이 올해부터 코스피(0.05%)와 코스닥(0.20%)에서 각각 0.05%포인트씩 올랐지만 2023년 수준으로 회복한 점에 비춰 보면 거래대금 증가 요인이 컸다는 분석이다.
증권거래세와 별도로 0.15% 부과되는 농어촌특별세도 지난달에만 전년 대비 1조 3000억원(148.6%) 더 걷혔다. 1~4월 누계로는 3조 4000억원(150.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농특세율은 변동이 없었으나 주식 거래대금이 증가한 영향이다. 농특세 역시 100% 이상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다.
재경부는 올해 초과 세수 규모가 지난 4월 편성된 26조 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4월까지 더 걷힌 21조 9000억원은 본예산 대비이고 추경예산 대비로는 절반 정도”라며 “상반기 기업 실적이 나와야 알 수 있지만, 추경을 보수적으로 편성해 추경 액수를 맞추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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