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고흥류씨와 문화류씨 등 범류씨 종친 등 내외빈 200여 명이 지난 1일 105주년 3.1절을 맞아 서울 중구 장충동 남산공원 류관순 열사 동상 앞에서 류관순 열사 순국 104주년 추념식이 거행됐다.
이날 정대철 헌정회장은 추도사에서 “류관순 열사가 재판을 받으면서도 ‘죄인은 일본’이라고 꾸짖었던 점과 온갖 고문의 고통은 이겨낼 수 있지만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 밖에 없는 것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라고 했던 마지막 유언을 소개하며 류 열사의 불굴의 기백을 높이 찬양했다.
매년 이 행사를 주관해온 고흥류씨 중앙종친회 류준상 회장은 인사말에서 "류관순 열사의 순국은 고흥류씨 가문의 자랑스러운 역사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역사이기도 하다."면서 "후손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류관순 열사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추념식은 참석자들 전원이 삼일절 노래를 제창하고 만세삼창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 특히 만세삼창은 지난 1991년 이후 류관순 열사의 애국애족 순국정신을 기리며 선양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일본인 요시다 기요미 씨와 우루시하라 아깨미씨, 그리고 구민정 여성활동가의 선창으로 진행하여 의미를 더했다. (사진=고흥류씨 류준상 종친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