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국정원 출신의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군의 첩보를 담당하는 정보사령부 ‘블랙 요원’ 일부가 계엄 당시 임무를 받고 무장한 채 출동한 이후 복귀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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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의 말에 진행자인 김태현 변호사는 당혹스러운 듯 “지금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박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계엄 이후 3주간 무장한 블랙 요원이 임무 수행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박 의원은 “블랙요원들은 대한민국이 키워낸, 대한민국의 국토방위나 국가안보를 위해서 키워낸 가장 소중한 인재”라며 “이분들이 이제라도 자대복귀 하셔야 된다. 더 이상 무의미한 임무수행 이런 거 하시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계엄 때) 임무를 부여 받았다. 그 뒤로는 ‘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와야 하는데 블랙요원들은 자기 직접상관 말 아니면 안 듣는다”며 “그런데 이 직접상관으로부터 쭉 올라가는 지휘 계선라인이 끊겼는지, 이 사람들이 복귀를 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그래서 자대복귀를 하셔야 한다. 더 이상의 임무는 무의미한 것이고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자대복귀해서 무기를 반납하셔야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블랙 요원들의 ‘임무’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혼란과 관련돼 있다고 본다”며 “부여받은 임무 중에는 우리 대한민국, 그다음에 한미관계 등 이런 전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이런 임무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박 의원은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국정원 제1차장 할 때 해외 북한 담당하면서 이분들의 능력과 역량을 잘 알고 있다”며 “이분들은 대한민국의 국토방위, 그러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역할을 하셔야 되는 분들이기 때문에 부대로 돌아가시고, 무기는 반납하셔야 된다고 지금 주장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