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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아흐메드가 총격범을 제압하는 영상이 확산 중이다. 영상에는 이번 사건의 용의자 중 한명이 나무 근처에 서서 총격을 가하는 중에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웅크리고 있던 아흐메드가 주차된 차량 뒤에서 튀어나와 총격범을 뒤에서 잡고 무기를 빼앗는 장면이 담겼다.
현지에서 과일 상점을 운영하는 아흐메드는 당시 현장 근처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총격을 목격하고 행동에 나섰다. 아흐메드는 제압 과정에서 총상을 입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그의 가족은 아흐메드가 팔과 손에 각각 한 발의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받은 뒤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아흐메드의 사촌인 무스타파는 7뉴스에 “의료진으로부터 수술 후 상태가 안정적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는 100% 영웅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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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많은 호주인이 다른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위험 속으로 뛰어드는 것을 보았다”면서 “이분들은 영웅들로, 그들의 용감함이 사람들의 목숨을 살렸다”고 말했다.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스주의 크리스 민스 주총리는 “그는 진정한 영웅이며, 그의 용기 덕분에 오늘 밤 살아 있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퍼싱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창립자인 윌리엄 애크먼은 아흐메드를 “용감한 영웅”이라고 부르며, 비슷한 행동을 한 사람들을 위한 보상 프로그램을 자신의 헤지펀드 회사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총격범을 제압하다가 총상을 입은 아흐메드를 돕기 위해 개설된 크라우드펀딩에는 현재까지 1만1800명이 참여해 86만달러 이상이 모금됐다.
호주 경찰에 따르면 14일 오후 호주 본디 비치에서 열린 유대교 전통 축제 ‘하누카’ 시작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10세 어린이를 포함해 16명이 사망했다. 40여명은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번 사건은 호주에서 약 3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집단 총격 사건이다.
총격 용의자는 사지드 아크람(50)과 나비드 아크람(24)으로 두 사람은 부자 사이로 확인됐다. 현장에 세워진 이들의 차량에서 급조폭발물(IED)과 함께 이슬람국가(IS) 깃발 2개가 발견됐됐다. 호주 합동 대테러팀은 용의자들이 이슬람국(IS)에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아들 나비드는 2019년 시드니에서 체포된 극단주의 무장단체 IS 관련 테러 계획범과 연관성을 이유로 호주 국내 정보기관 호주안보정보원(ASIO)의 조사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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