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부자를 상징하는 대명사처럼 쓰이는 ‘만수르’ 부총리는 UAE에서 가장 유명한 부호 중 한 명이다.
UAE의 고(故)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의 동생인 만수르 부총리의 재산은 390억 달러(52조 원) 정도로 알려졌다. 그가 관리하는 가문의 재산은 1000조 원께로 추정된다. 만수르 부총리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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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돌아가신 자이드 전 대통령과 누가 가장 많이 닮았나”라고 물었고, 만수르 부총리는 “(김 여사와 만찬이 예정됐던) 어머니께 한번 여쭤봐 달라”라고 웃으며 답했다고 한다.
이어 만수르 부총리는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한국 방문 때 들를 만한 좋은 장소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여사는 한국 관광지 등을 추천하기로 했으며, 향후 별도로 연락을 주고받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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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 여사는 전날 아부다비의 ‘바다궁’에서 열린 친교 만찬에서 김 여사와 만수르 부총리의 오찬 대화를 전해 들은 뒤 “남편을 가장 많이 닮은 것은 모하메드 현 대통령”이라며 “만수르는 나를 닮았다”고 말했다고.
또 김 여사가 당일 자이드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며 “자이드 전 대통령의 관용에 대한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하자, 파티마 여사는 만수르 부총리를 통해 “자이드 전 대통령과 관련한 책을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우리나라 수출 1호 원전인 바라카 원전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관계 부처 장관들과 함께 경제계 인사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함께했다. UAE 측에선 만수르 부총리가 동행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탈원전 정책 폐기를 재확인하고 UAE와 원전 협력을 정상화하겠단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