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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청장은 코로나19 대응을 이끌면서 머리색이 하얗게 변했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머리 감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짧은 머리 스타일을 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정 청장은 2년 5개월의 업무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1995년 질병관리본부 전신인 국립보건원 연구관 특채로 공직에 입문한 정 청장은 지난 2017년 질병관리본부장으로 발탁됐다. 코로나19 사태 후 2020년 9월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며 첫 청장을 지냈다.
정 청장은 ‘3T’(진단·검사·치료) 전략을 수립해 한국의 코로나19 치명률을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17일 0시 기준 40일째 0.13%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새 질병관리본부청장에 백경란 성균관대 의과대 교수를 임명했다.
백 교수는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내과 과장을 지냈으며, 대한감염학회 이사장도 역임했다.